신정부의 5+2 광역경제권구상과 관련해 대구권의 모일간지가 1면 기사를 통해 '경북도청이전 문제를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자 경북북부지역혁신협의회가 15일 성명서를 내고 강력히 반발했다.

경북북부지역혁신협의회(이하 경북혁신협)는 대구권 언론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분히 계획적인 산물이라 여기고 앞으로 "이러한 사실을 공론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심한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15일 성명서를 내고 강력한 대응을 했다.

경북혁신협은 1. 특정언론과 소위 여론 주도층들은 대구중심의 소아병적 지역 편 가르기를 즉각 중단하라! 1. 경상북도청과 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대구중심의 소아병적 지역주의에 단호히 대처하고, 도청이전을 경북대구발전의 전기로 만들기 위한 관련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 1.  경북도청이전은 경북대구광역경제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임을 천명하라! 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북혁신협은 광역경제권을 이유로 도청이전을 저지하려는 것은 경상북도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상생적 협력을 저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상북도는 1981년 대구광역시의의 직할시 당시부터 도청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아직까지 이전 되지 않아 다른 광역 자치단체 땅에 도청소재지를 둔 유일한 곳으로 남아 있고, 그 결과 경상북도 지사와 도청공무원은 수십 년간 다른 자치단체에 살면서 경북이 아닌 대구시장과 대구의 구청장 선거권을 가질 수밖에 없어서, 도청공무원과 학자들조차 대구 중심적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연유로 모든 경제가 대구를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에만 치중되어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56.7%를 차지하는 "북부지역은 전국 제일의 낙후지역으로 추락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경북의 총생산이 57조 5천억으로 전국 3위인데 비해 대구는 27조 9천억으로서 경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불과해 그동안 "대구가 자생적인 발전의 동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경북을 대구경제의 종속변수로 붙잡아 두려는 안이함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경북도청의 이전을 대구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경북도와 형제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전기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진정한 자치시대의 대구발전의 전략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권의 언론이나 학계에서 경북도민을 무시하고 도청이전을 방해하는 언론을 이용한 여론 몰이를 계속할 경우 경북도민과 우리 북부지역민은 결코 이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 임을 천명했다.

2008-02-16 22:22:1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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