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21일 오전 11시 제9회 순흥초군청 민속축제가 영주선비촌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순흥초군청(座上 박백수)이 주최하고 영주시, 영주문화원, 순흥면사무소, 순흥면 기관단체, 선비촌관리사무소가 후원하는 '제9회 순흥초군청 민속축제'가 선비촌 광장에서 두레골 성황당제, 정월보름 음복의례, 관청 세시풍속 행사, 정월대보름 고을액풀이, 동, 서부 줄다리기, 초군청 농악놀이, 초군청 재판놀이 등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이번행사는 참가자들로부터  "김주영 영주시장이 직접 고을원님으로 행차해 순흥초군청 민속축제의 품격을 더욱 높여 놓았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초군청놀이는 예로부터 추로지향(鄒魯之鄕)의 고장이며, 유교문화의 발상지로서 전통문화를 찬란히 꽃피웠던 순흥지역의 고유 민속문화로서, 영주시는 이를 발굴 전승래 독창적인 전통문화 예술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육성과 관광문화 산업을 도모하고자 재현했다.

초군청은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농군들의 자치기구이다. 순흥고을 토호세력들의 하인배와 머슴꾼들이 상전의 세력을 등에 업고 민초들에게 행패를 가하는 일이 빈번해 이를 바로 잡고자 조정에서 순흥에 초군청인(樵軍廳印)을 내려 보내 민초들이 직접 초군청을 운영토록하고 민초들에게 행패를 부린 토호세력가들의 머슴들에게 태형을 가하고 하인관리를 잘못한 상류층에게 벌금형을 내려 악폐가 사라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초군청놀이는 첫째 과장 '초군청 길 놀음과 부사와 초군 좌상 상견례 의례 마당' 둘째 과장 '초군청 재판 마당' 셋째 과장 '초군놀이 마당' 네 번째 과장 '풍물놀이 마당' 등 총 4과장으로 구분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순흥만이 가지고 있는 초군청 놀이를 지속적으로 연구, 보완해 사라지는 우리지역 전통 민속 문화예술과 풍속을 초군들이 갖는 삶의 의미와 전통문화로 계승 발전토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며 "순흥 초군청 이 보유하고 있는 기·예능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제반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2-21 16:04:5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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