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용석원)는 희방사삼거리까지의 버스노선을 죽령까지 연장운행해줄 것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영주시(시장 김주영)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희방사와 죽령을 오가는 대중교통편이 없어 소백산을 찾는 탐방객(지난해 47만 명)들이 많은 불편을 격고 있는 실정이라,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영주시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의 노선 연장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는 공개서안 형식의 문서를 지난 2일 영주시관계자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주시에는 충북과 도 경계선인 죽령까지 연결되는 대중교통편이 없어, 연화봉이나 죽령옛길을 거쳐 죽령에 도착한 탐방객은 단양과 영주방향으로의 하산코스 중 선택의 여지없이 단양지역으로 하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죽령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풍기나 영주로 이동해야 할 경우 걸어서는 노선버스의 종점인 희방사삼거리까지 이동하기 힘든 실정으로 대부분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격고 있다.

특히 많은 탐방객이 소백산을 찾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빈발하고 있어 영주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소백산국립공원의 이미지와 영주시의 관광도시 선입감마저 저하 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부석사, 소수서원 , 선비촌 등 영주시의 관광자원과 연계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풍기읍과 지역상가 경기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관리소의 관계자는 "이 같은 교통체계의 미비로 인한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영주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위해서는, 영주~죽령 간 시내버스 노선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휴일, 공휴일, 철쭉재 기간 등 탐방객이 많을 때에는 증편운행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영주에서 국도5호선을 경유해 충북 단양을 오가던 시내버스노선은 2001년 중앙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폐지 됐다.

현재 죽령과 인접해 있는 충북 단양군에서는 단양에서 죽령까지 20km의 거리를 매일 4회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관계자는 현재운영중인 영주~ 희방사삼거리의 노선을 약3km 연장해 죽령까지 운행함으로서 소백산을 찾는 탐방객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유가 경제정책에 부응하며 소백산풍기온천과 풍기, 영주지역을 연계하는 교통인프라를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주시의관광기반을 조성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주지역민에게는 노선버스의 불편으로 인해 죽령코스가 곽광 받지는 못하지만, 최근 소백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성향으로, 풍기를 거점으로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소백산일대를 고즈넉하게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급증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2008-04-12 21:40:1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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