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체육회 정기총회가 28일 오후3시에 영주시청강당에서 60여명의 체육회 임원들이 참석해 열린 가운데, '제6회 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라는 명칭이 문제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번 영주시체육회의 정기총회는 07년 사업결산보고 및 08년도 사업예산승인, 규약개정, 임원보선 등이 주요안건으로 상정되어, 영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의 08년도 사업보고와 소백산마라톤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김택우 영주시체육회 감사와 김동조 부회장은 소백산마라톤대회의 명칭이 매년 달라지는 것과  ‘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 대회’이라는 명칭이 문제가 있다는 강도 높은 질의에 나서, 많은 임원들의 공감을 받았다.

김태구 감사는 감사지적사항으로 체육회 규약 9조(임원의 종류와 정수) 4항(임명임원), 나 항에 의거 “영주시체육회의 사무차장을 두게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임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지난해 전국대회들을 유치하면서 각종 이권들이 지역사회에 돌아가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흡한 대회가 되었다.”고 지적하며, 특히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하는 대회의 고유 명칭(제1회~ 2회 소백산마라톤, 제3회~4회 소백산국제마라톤, 제5회 소백산마라톤, 제6회 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 이 매년 혼란스럽게 바뀌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 했다.

이어, 김동조 부회장은 “제6회 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라는 명칭에 반대 한다.”고 밝히고 “영주시가 많은 개최비용을 지원해 가며, 마치 매일신문사가 영주시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잘못된 졸속시행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회의 명칭은 매일신문사와 MOU체결 당시 협약된 내용이지만 별도로 합의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으며, “명칭문제에 대해 재검토하라”는 영주시체육회 회장인 김주영 영주시장의 지시와 “매일신문사와 별도로 협의하겠다.”는 관계공무원의 답변이 있었다.

또한, 김용수 임원은 “이러한 사안을 다음으로 미룰 것이 아니며 이 자리에서 의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행사 후, 일부 체육회 관계자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체육회 임원들조차도 지금까지 한 번도 보고받지 못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회의 명칭은 집행부의 철저하지 못한 대회준비와 안일한 사고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으며, 영주시의 한관계자는 “사실 시청 내에서도 마라톤 대회의 명칭을 제고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실재 매일신문사는 84년 이후 지자체의 대회를 주관한 적이 없으며, 시체육회와 영주시는 변변한 사업계획서 조차 제출받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히 MOU체결했다는 것만으로 마라톤대회에 관한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지난해 체육회 내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을 찾은 결과로 체육회는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됐다고 했으며, 이대로 대회를 진행한다면 “영주시민들의 강력한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앞서, 영주시체육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하여 지역체육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대안이 모색되고 영주시 체육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김주영 영주시장이 이번행사의 인사말에서, “영주시는 지난해 아시안 청소년 우슈대회 개최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까지 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시체육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영주시체육회를 향한 강한 비난이라는 일부 체육회임원들의 주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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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18:59:1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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