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25일 오후 1시30분경 영주시 영주동 L씨(54. 자영업)의 집에 한국전력 안동지사 영주지점에서 노후 된 전기요금미터기 교체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이 집을 비운 사이 사전통보도 없이 S씨(51.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K씨(43.영주시 휴천동) 등이 사다리를 놓고 집 담을 넘어가 서성거리고 있던 중 귀가한 집주인 L씨의 아내에게 포착됐다.

 이에 놀란 L씨의 아내는 급히 L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연락은 받고 달려온 L씨는 경찰에 신고 해 이들은 경찰에 연행 된 후 주거침입 및 사생활 침해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공사기간이 짧은 탓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실수로 저지른 일이니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L씨 측이 한국전력 영주지점에 이를 항의하고 전 후 사정을 따지자 영주지점측은 “그런 일들은 외부에서 행해지는 것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것을 알아봐야 하는 것이고, 일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며, 궁색한 변명을 한 후 “오늘은 한국전력 안동지사장이 영주지점을 방문하기 때문에 더 이상 답을 할 수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응대를 했다.

 피해를 입은 L씨 측은 “한국전력은 정부투자기관이고 민생에 이익과 편리를 주기위해 존재하는 기업으로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국민에게 편리를 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의 안녕을 위협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업은,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탈바꿈을 해야 발전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2007-06-25 22:56:57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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