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병수)는 심야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금품을 강탈하는 등 핸드백을 날치기한 영주시 가흥동 거주 J씨(49세, 강도상해 등 11범)를 2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피의자는 지난해 11월 22일 01시 50분경 영주시 휴천2동 모 아파트 앞 노상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피해자 L씨(여, 49세)를 뒤따라가 어깨에 멘 핸드백을 뺏으려고, 반항하는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넘어트린 후 핸드백과 현금 15만원, 휴대폰 등 100만원 상당을 강취하는 등 혼자 귀가 여성을 상대로 4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460만원 상당을 강·절취한 혐의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를 검거하고자, 그동안 끈질긴 탐문수사와 잠복활동을 벌여오다가 이날 자신의 집으로 일시 귀가한 J씨를 현장에서 즉각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해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또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심야 시간대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은 범죄에 쉽게 노출됨으로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라고 했다.

2010-02-03 10:34:0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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