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우락)는 뇌물수수혐의 관내 현직 농협 조합장과 뇌물을 공여한 전·현직 지점장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A 조합장은 산하 각 지점장 등으로부터 명절인사나 국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매회 200만 원 상당씩 7년 동안 정기적으로 5,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이다.

경찰은 조합장이 지점장 관리 감독 및 인사권 행사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음을 이용하는 등 각 지점장은 돈을 갹출하고 총무를 통해 조합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조합장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그저 명절 인사치레 정도로 알고 있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여타 기관에서도 관행처럼 은밀하게 이러한 행위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같은 유형의 뇌물수수 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했다.

2012-06-11 22:49:0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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