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봉산서당' 전경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감천면 현내리 소재 '예천 봉산서당'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88호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예천 봉산서당'은 영남지역 초창기 1597년에 건립된 서당으로 퇴계학파를 대표하는 학봉 김성일의 제자인 성오당 이개립이 강학 활동을 위해 건립했고 이후 1784년 지금 위치로 옮겼다.

성오당 이개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운 인물로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더불어 봉산서당을 건립하고 강학 활동을 했다. 사후에도 봉산서당은 제자들과 10여 개 문중이 모여 만든 감천 봉산유계에 의해 유지·보존되고 있다.

봉산서당은 조선 시대 민간 교육기관으로 그 형태가 오늘날까지 비교적 잘 남아있다. 건립에 관한 기록도 전하고 있어 역사·건축적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건축 유산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에 지정된 봉산서당을 비롯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지역 문화재 보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7-30 07:37:2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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