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수남)이 지역민들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매월 2차례 걸쳐 무료로 문화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예천군은 도시지역에 비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자 지난 2005년도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특수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영화 상영은 대도시에서 상영되는 최신 문화영화를 지역에서 동시에 상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도시와 동일한 시스템에서 같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시간적·공간적 범위를 좁혀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1만7천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문화영화를 무료로 관람하고 있다.

3월에는 오는 28일과 29일에 문화회관에서 최고 흥행을 누리고 있는 '과속스캔들'을 상영하는데, 이 영화는 청소년의 성 일탈을 소재로 한 영화로 현재의 미혼모라는 사회적 존재의 위치를 코믹하게 연출한 내용으로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영화 상영은 군민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과 같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 앞으로 영화·연극·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유치해 지역주민들이 보고·즐기고·느낄 수 있는 공간을 자주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09-03-26 22:01:37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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