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군수 김수남)에서는 가을철 등산객과 입산자의 증가로 산불발생 가능성이 예상됨에 따라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예천군은 산불진화능력 강화를 위해 군청 및 읍·면의 산불진화장비 2,000여 점을 정비하기로 했으며, 산불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산불 예방현수막 등 홍보물 1,500여 점을 주요도로변과 산불 다발지역에 게시하고, 하리 부용봉과 호명 광석산 2곳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가동하는 한편 11월 1일부터 12곳의 산불감시 초소를 운영, 지상감시원 48명과 군청 산림보호감시원 33명을 지원해 산불감시 및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본청 산림축산과를 비롯한 12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및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각종 홍보매체를 이용해 주민 계도활동과 산불진화대, 진화장비, 차량 대기 등의 초동진화태세 확립하여 예방과 진화활동을 위한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과 산불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용문면 사부리 등 20개소 16,225ha에 대해 입산을 통제하고, 학가산 등 등산로 2개소 11.7km를 폐쇄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 2월 말까지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의 예방을 위해 읍·면별로 소각계획을 받아 공무원과 산불감시원의 입회하에 단계별·일정별로 공동 소각할 예정이며, 개별 소각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천군 관계자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을 맞아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산불예방활동과 대주민 계도활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라며 "군민은 산불이 발생할 시 군청 산림축산과나 읍·면사무소 또는 11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라고 했다. 

2009-11-01 21:34:11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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