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성의원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이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장기발전 과제의 하나로 제기한 중부내륙 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국토해양부에서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한성 의원은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기존 경부선의 선로용량 부족상태를 해결하고 국가 철도망을 체계화하며, 중부내륙 낙후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중부내륙 고속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철도분야 전문가의 기술적 조언을 받아 다각적인 검토를 거친 다음,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방안(안)에 대하여 정부 측에 이를 검토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대해, 지난 7월 30일 경북도청 이전 및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에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막대한 건설비용(약 9조 원) 등을 고려할 대 적절한 시기에 교통수요와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예산이 편성된다면 바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업은 여주에서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95.8km의 일반철도를 건설하는 애초의 계획을 수정하여 수도권에서 문경까지의 156.6km는 기존의 계획노선을 활용하고, 문경에서 동대구까지의 132.4km를 신설하여 전체 289km 구간을 고속전철화하는 사업이다.

관계자는 "이렇게 될 경우 수도권에서 도청 예정지까지는 55분, 도청에서 동대구까지는 24분이 소요되어 1시간19분이면 서울 남부지역에서 동대구까지 도달할 수 있다."라며 "도청 이전에 따른 반나절 생활권의 고속철도 교통망을 구축하게 되고 현 경부고속철도와 비교할 때 거리와 시간 단축으로 서울 남부 주민과 대구이남 지역 고속철도 이용객이 편리하게 중부내륙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도 경부고속철도 선로용량이 부족한데다가 앞으로 호남고속철도가 완전개통되어 전라선이 복선화되면 경부선의 선로용량은 더욱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이 해소되며, 서울 남부지역 주민의 서울역으로 이동시간이 1시간인 것을 고려할 때 1시간 30분 단축 등의 효과가 있어 수도권 남부지역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현상을 해결할 수 있으며, 장차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에서 전기에너지로 여객수송을 분담하게 함으로써 석유자원의 고갈에 대비하는 등 중부내륙 낙후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관광자원 개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관련사진>

▷중부내륙 고속철도 노선 예상도

  

2008-08-04 18:15: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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