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재활용협회 회원들이 사례관리 대상 가구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경북 문경시 희망복지지원단은 4일 점촌3동에서 수집 강박 증세로 쓰레기가 가득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사례관리 대상 가구를 문경시재활용협회(회장 박만구)와 연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했다.

A 씨는 수년 전부터 동네 구석구석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오기 시작해 현재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해 마당은 물론 집 안 거실과 안방까지 온갖 폐품과 잡동사니들이 쌓여, 움직일 공간은커녕 불편한 잠자리와 위생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며 화재 위험에도 노출된 취약한 상황이었다.

이에 문경시 관내에서 재활용사업을 하는 15개 업체 회원 중 10명이 참여해 물품 선별 작업을 통해 수거작업을 벌였으며, 수거한 폐품과 쓰레기는 무려 1t 트럭 10대에 달했다.

문경시재활용협회(회장 박만구) 회원들은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A 씨에게 라면 및 부식을 전달했다. 문경시재활용협회 회원들은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있다.

천문용 사회복지과장은 "위기 가구에 대한 깨끗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주신 문경시재활용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민간 주도적 공동체 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2021-02-05 13:12:2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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