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국내최초 길 관련 명승 유적으로 지정된 '문경 토끼비리'의 문화재 보수 사업지침조사가 이루어졌다.

토끼비리는 지난 10년간 목조난간이 둘러져 있어 위험구간을 드나들기가 편리했으나, 근래 목재가 부식되어 현재는 모두 제거한 상태이다. 토끼비리는 산 중턱 절벽 중간에 난 길로서 난간이 없으면 다니기가 매우 힘이 들기 때문에 항시 안전시설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에 보수지침조사는 영남대로를 국내에서 최초로 연구한 고려대 지리교육학과 명예교수인 최영준 교수와,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이자 전 명지대 교수이신 윤홍로 교수가 조사에 참여 했으며, 토끼비리 전구간의 안전 목조 난간 설치, 전망대 설치, 설화 및 토끼비리 관련 시 안내판 설치, 위험구간 석축 쌓기 등 길 전반에 걸쳐 복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달간의 설계를 거쳐 올 연말까지 토끼비리 위험구간의 석축쌓기와 목조 난간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며, 2009년 상반기 2차 사업으로 전망대, 안내판, 편의시설 등이 차례로 설치될 예정이다.

보수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잔도(棧道 : 벼랑길)를 안전하게 답사할 수 있으며, 전망대 등의 설치로 인해 진남교반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사진>

2008-08-20 21:54:2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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