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대안학교들이 입시학원화 되어 설립 목적과 변질된 가운데 이에 문경시가 유치한 '올바로 가는 교육'을 모토로 한 해보라학교가 문을 열었다.

해보라학교(이사장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교장 명은주)가 오는 3월2일 문경 농암면에 소재한 구 청암중고등학교에서 개교한다.

'해보라학교'는 기존 입시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그 대안으로 시작됐다.

특히, '해보라학교'는 요즘 일부 대안학교가 변질돼 입시학원화 되고 있어 이에 개성과 창의력을 살리고 세상 견문을 넓히는 등 '올바로 가는 교육'을 모토로 개교하게 됐다.

구 청암중고등학교를 임대·활용한 '해보라학교'는 교실, 사무실, 기숙사, 급식실, 운동장 등과 교직원 35여명이 중심되어 중학교 7·8·9학년 과정 150명, 고등학교 10·11·12학년 과정 150명을 목표로 운영 될 계획이며, 올 해에는 7학년(중 1학년 과정) 신입생 30여명과 8·9학년 편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주로 오전시간에는 교과과목을, 오후에는 전통문화 살림살이·의사소통 등 체험학습을 하며 저녁시간에는 동아리 활동과 개인 기초학습을 통해 인성, 교과, 생활지도 3위 일체를 실행하는 과정 등을 교육한다.

또, 1인 1악기 3체육 등 특기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소질을 이끌어 내어 건실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한편, 문경시관계자는 "해보라학교는 정부 지원이 없는 비인가 학교로 수업료와 기숙사비는 자부담이다."며 "앞으로 지역발전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교육시설의 재활용을 통한 교육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써 문경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9-02-10 15:21:3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