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관장 조재성)에서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을 위한 특별 행사를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성과 더불어 가을·겨울 별자리 찾기와 태양계행성 중 가장 큰 목성, 4대 위성, 푸른빛이 감도는 천왕성 등 다양한 천체를 무료로 관찰할 수 있다. 

유성은 밝은 날 밤에 하늘을 보면 별들 사이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별로서, 소행성의 조각이나 혜성의 티끌과 조각들이 지구의 인력 때문에 끌려 들어오면서 대기층과 마찰해 빛을 내는 천체를 말한다.

보통 유성체가 내는 빛은 고도 약 120km 상공부터 우리 눈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지구대기와 충돌하면서 유성체들이 증발, 융해, 분열해 본래의 질량을 점차 잃게 되어 40km~60km 상공에서 모두 기화돼 없어진다. 

반면, 조약돌 크기 이상의 비교적 큰 유성체는 잔해가 지표면에 떨어져 운석으로도 발견된다.  

1년에 4번은 큰 유성우가 관측되며, 오는 17일과 18일에 보게 될 유성우는 템펠-터틀(Tempel-Tuttle) 혜성이 남긴 찌꺼기로, 사자자리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관측된다.

관측할 수 있는 최적기는 오는 17일 자정부터 18일 새벽까지로 시간당 100개 이상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관계자는 "'2009년 세계 천문의 해' 마지막 이벤트로 유성우를 무료 관찰할 수 있다."라며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면서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가족과 연인들의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1-12 23:05:02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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