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군수 김수남)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에서 관내 임신부 34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진료를 했다.

예천에는 현재 산부인과 진료기관이 없어 지역의 임신부들이 대도시 원정 출산은 물론 기본적인 산전 진찰을 위해 먼 거리까지 외래 진료를 받느라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안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팀이 매달 한 번씩 예천군을 방문해,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산전 기본검사,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C형간염혈청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태아 기형아검사 등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출생아 감소 등으로 지역에 산부인과 진료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임신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시행하게 되었다."라며 "정기적인 무료검진을 통한 산전 관리로 산모와 태아건강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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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20:14:0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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