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석탄박물관이 개관한 지 10년 만에 중앙전시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의 공사로 올해 3월에 마무리 한 이번 리모델링은 탄광 장비를 재배치하고, 탄광촌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부분을 확대했다.

탄광사무실, 광부 복장, 굴진·채탄, 선탄장과 중앙 계단에 설치된 광부 조형물 등은 당시 광부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광물·화석 코너와 탄광 별로 생산하는 석탄과 탄광촌 이야기 코너를 구성해 탄광촌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석탄박물관이 건립되기 전 이곳은 실제 석탄을 캐던 은성탄광 자리로 은성탄광은 1938년 일본사람이 개발해 해방 이후 대한석탄공사에서 운영하다가 1994년 폐광됐다.

폐광 이후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단에서 문경 석탄박물관을 건립, 운영은 문경시가 하고 있으며, 1944년, 1945년 일본광업주식회사 은성무연탄광 표창장과 1945년, 1947년 은성탄광 배급장 및 당시 광부 사진 등 많은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관계자는 "이러한 은성탄광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라며 "현재 문경시는 석탄박물관 중앙전시실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갱도체험관 조성(현 야외전시장), 탄광촌 조성(현 광원사택전시관) 등의 사업을 시행해 2011년이면 또 한 번 변화된 석탄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박물관에 전시된 광부들의 사진

   

2010-04-02 23:48:5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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