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통명농요보존회(회장 안승규)는 오는 19일 예천읍 통명리 통명농요전수관에서 '예천통명농요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는 농민의 생활인 노동이 삶의 애환·고달픔·괴로움이 아니라 열심히 일함으로써 내 가족과 내 이웃 나아가 국가 전체가 풍요로운 삶을 산다는 농민의 혼이 깃든 통명농요의 전 과정을 선보인다.

20번째 정기발표 공연인 이번 공연은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모심기 소리',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논매기 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으로 시연된다.

힘든 논일을 할 때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 속에 잘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락한 양반을 희롱하는 서민들의 놀음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인 '부산 수영야류 탈놀음', 옛 선조의 어려웠던 생활상을 재현한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충주 마수리 농요', 영남 다문화가족의' 영남민요', 예천 청단놀음, 흑응품물단의 공연 등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통명농요를 비롯한 전통 민요와 민속이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해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는 평소 갈고 닦으신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6-17 23:28:06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