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사라져가는 문경문화의 정체성 회복과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매년 발간하고 있는 문경문화연구총서 시리즈 중 4집으로 점점사라지고 있는 우리지역의 전통소리를 정리한 '문경의 민요와 아리랑을 찾아서' 를 발간했다.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문경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경의 소리를 찾아  더 이상 보존되기 힘든 아리랑과 사라지고 있는 우리 민요들에 대한 조사를 샅샅이 녹음하고 기록했다.

특히, 이번 총서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1896년 미국인 헐버트 선교사의 '문경아리랑' 최초 기록인 <korea repository> '조선유기(朝鮮遺記)'속의 아리랑 악보를 발굴하여 우리 문경아리랑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증명했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고유 소리이자 혼이며, 우리소리의 고집스런 자존심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이 그 대표적인 예로 전해져 왔으나, 이번 총서 발간을 계기로 우리 문경의 아리랑도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고 지속적으로 불리어졌음을 알 수 있었으며, 널리 홍보하여 우리 문경소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우리지역에 오랫동안 우리소리를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장 송옥자)를 통해 금번에 발간된 아리랑과 민요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2008-02-01 11:38:14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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