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곤충연구소에는 17일 영주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봄맞이 소풍을 나섰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열린 축제 중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 받은 지난해의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개최이후 예천곤충연구소에는 지금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천곤충연구소는 엑스포 기간 동안 13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후에도 3만 여명의 유, 무료 관람객이 현재 까지 다녀갔다.

예천곤충연구소의 곤충생태체험관을 찾아 소풍에 나선 영주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체험관에 들어서며, 완전히 제 세상을 만난 냥 신나기만 한 표정들이다.

각 층별로 다양하게 주제별로 마련된 체험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설명이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아이들은 그대로 전시물에 몰입해 시선을 땔 줄 모른다.

곤충생태체험관은 1층 곤충관련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3D영상관, 2층 전시실에는 곤충의 진화와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곤충역사관과 곤충이 살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청정지역 물 환경과 관련한 곤충생태전시관, 3층 전시실에는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다양한 곤충자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시 돼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겐 역시 직접 사물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야외 곤충생태원이 인기인 것 같다.

곤충체험온실에서는 "이것 만져 봐도 돼요!!", "이것은요!"라고 아이들이 연신 소리친다.

야생초화와 과일나무, 호박벌 체험실, 직접 잡아 볼 수 있는 물고기, 모래를 헤치고 찾아 볼 수 있는 풍뎅이 등에 아이들은 이리저리 무척이나 신기해한다.

2학년을 인솔해온 김주영 담임교사는 "여기서는 잘 노는 것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라며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했다.

체험관에는 나무를 이용해 곤충모양을 만들어 보는 '나무곤충 만들기'와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유충 길러보기'등을 언제든지 경험 할 수 있는 체험학습시설이 있다.

아이들의 소풍은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밀원식물 꽃밭, 곤충을 형상화한 정원의 호박벌 분수, 어린이 놀이터 등 부대편의시설이 있는 곤충정원에서의 점심식사 시간으로 이어졌다.

곤충정원에서는 자연의 곤충세계로 건너가는, 예천곤충체험관의 랜드 마크인, 출렁다리를 지나 천연의 숲과 계곡이 천연의 모습그대로 잘 정리 된 탐방로와 함께 아이들을 반긴다.

이 지역은 숲과 계곡의 물이 연계되어 있는 곳으로 숲속곤충과 구서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관찰로가 있다.

계곡에 들어서면 초록물결이 바위를 감돌며, 입장객 61만 명의 신화창조의 원인이 여기에도 있었음을 알게 한다.

영주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소풍은 출렁다리를 지나 폭포 옆에 설치 된 정자형 쉼터에서 한참을 놀고서야, 기념촬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으며, 관찰용 장수풍뎅이 유충을 나누어 받고 서도 한참을 체험관에 머물렀다.

예천곤충생태체험관에서는 5월3일부터 3일 동안 '5월5일 어린이날' 특별 곤충이벤트를 개최한다.

외국산 딱정벌레 특별전시행사와 호박벌 무료배부행사를 실시하고 장수풍뎅이 유충을 무료로 5,000명에게 배부한다.

곤충바이오엑스포의 메카로 자리 잡은 예천곤충생태체험관은 지난여름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고스란히 머금은 채, 또 한 번의 신화를 창조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관련사진>

2008-04-17 16:17:07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