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후 사체를 유기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문경경찰서(서장 임병하)는 1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 후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고속도로변에 유기한 P씨(24)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월7일 새벽1시50분경 문경의 한 여관에서 A씨(여.20)를 성폭행 후 신고를 두려워한 나머지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P씨는 죽은 A씨를 자신의 화물차를 이용, 고속도로 IC부근 도로변에 사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P씨는 범행 전날 밤 평소 알고 지내온 후배 A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여관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 후 A씨가 '신고하겠다'고 하자 두려운 나머지 살해한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범행직후 충주로 달아난 P씨를 추적한 경찰은 14일 충주시외버스터미널 부근 한 PC방에서 P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P씨의 진술과 현장정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9-01-14 23:14:2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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