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신현국)에서는 18일 대한산악연맹 경북도 문경시 연맹이 주관한 '2009 문경 산악체전'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신현국 시장, 고오환 의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전국에서 문경을 찾은 산악인, 시민 등 8만여 명이 참석해 산악인들의 큰 잔치를 축하했다.

이번 산악체전에는 전국등산대회, 맨발로 걷기대회, 주흘산 산행대회, 인공암벽 등반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문경새재를 찾은 많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문산악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등산대회는 17일 필기시험, 18일에는 독도법과 체력테스트 등의 실기시험을 치르는 1박 2일 일정으로 30여 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으며, 종합 최우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대구 대건고팀이 차지했다.

문경새재 맨발로 걷기대회에는 10,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1 관문에서 2 관문에 이르는 옛길을 걸으며 막걸리시식, 훌라후프 돌리기, 맨발 지압 체험 등 다양한 체험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문경의 가을을 만끽했다.

관계자는 "이번 산악체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명산을 보유한 명산의 고장 문경을 널리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문경을 다시 찾는 계기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문경새재에는 어느 해보다 고운 단풍이 10월 마지막 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0-18 22:01: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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