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군수 한동수)이 로봇을 이용한 고추 접목기술 보급에 나섰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실증시험포장에서 고추 자동접목로봇 시연 및 접목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고추생산 농들로 하여금 연작으로 인해 반복되는 역병 피해 경감을 위해 농촌진흥청 및 산하 연구기관의 시험재배를 통해 역병예방 효과가 입증된 접목재배 기술이 교육된다.

 고추 접목재배는 역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의 고추(대목)에 농가가 선호하는 고추(접수)를 접목하는 것으로 뿌리는 역병에 강한 고추, 줄기는 일반 품종 고추로 접목하나, 접목작업 시간과 일손이 많이 들고 접목의 정확도 및 활착 성공률이 낮아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실정에 있었다.

이에,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작년 고추 자동 접목로봇 도입으로 고추 접목작업을 시간당 약 80주 정도 작업하던 것을 시간당 약 600주 정도를 접목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접목의 정확도가 높아 활착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고추 접목 교육시 대목과 접수의 품종선택 및 육묘 방법, 접목 과정, 접목 후 관리, 본포 정식 후 재배방법 등 접목재배 전과정에 대한 설명과 연시를 하는 동시에 자동 접목로봇 작동방법도 교육토록해 고추 생산농들이 고추 자동 접목로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자동접목기 도입으로 접목재배 확대보급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었던 접목작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됨은 물론 시간과 노동인력도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가에서는 재배면적 전체를 접목재배하기보다는 역병 상습 발생 포장에만 선별적으로 접목재배하면 매우 효과적이며 경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2009-04-14 09:32:2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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