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선대 고향이 청송으로 밝혀졌다.

이 당선인의 선대 청송 입향시기는 14세기 중엽인 고려 말로 알려졌으며, 그 후 누대를 세거하다가 경주로 이거한 시기는 17세기 중엽으로 약 300여년 가량 청송에서 세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후손의 일부가 지금도 청송군 부남과 안덕 등지에 살고 있다.

경주이씨 청송입향조는 월성군 이정견(廷堅)으로 공민왕 23년 문과에 급제해 첨서밀직사를 지냈으며, 성리학에 밝아 고려말 삼은의 한 사람인 포은 정몽주와 교유하였고, 그 아들 함창공 이형(衡)은 정몽주에 수학하여 함창현감을 지냈다.

이후, 이형은 정몽주의 순절과 혼란한 시절에 염증을 느껴 벼슬을 버리고 청송보현산 아래 은거하며, 단심(丹心) 스승을 잊지 않은 절의를 지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의 직계조상 이유(瑜)(25世, 14대조(代祖))는 청송에서 계속 살았으며, 경주 강동으로 이주한 시기가 1650년경으로 약 300년 가량 청송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청송에는 대통령 당선자의 선대와 관련한 문화유적이 남아 있어 그 대표적으로 안덕면 문거리에 위치한 추모재사이다.

추모재는 1900년경에 건립된 송와공의 수호재사로 정면 4칸 측면 2.5칸의 목조와가 팔작지붕 건물이다.

또한, 안덕면과 현동면 일대에 선대의 묘소가 있으며, 안덕 복리 화연산에는 입향조 정견, 함창공 형의 묘소가 있고, 당선자의 12대조 괴정공 이성립의 묘소는 현동 도평리 오도산에 있다.

한편, 청송군 관계자는 "이 당선인은 청송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당선인의 선대 고향이 청송이라는 사실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해야 한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08-01-08 11:55:3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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