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군수 한동수)은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김치) 가공공장 설립'을 위해 8일 오후 2시 군 제2회의실에서 주)태경(대표 김갑태)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군청 제2회의실에서 한동수 군수를 비롯한 김치수출전문업체인 주)태경 김갑태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협약식을 통해 군은 농업의 부가가치 및 농외소득 창출의 계기가 마련됨은 물론 전국 최고의 맑고 깨끗한 고장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가공·유통하는 기업을 유치하게 됐다.

특히, '농산물(김치) 가공공장 설립'을 통해 청송의 농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군에서 생산되는 양념류 및 과채류를 우선적으로 계약사용하는 조건으로 협약이 이뤄져 국민소득 증대와 고용창출의 효과도 크게 거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기본협약서는 청송군의 농업분야를 포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군 발전전략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지난 6월 1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대상부지에 대한 매입계약을 마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소득작목을 군 현지에 보급하고 이를 가공해 상품화함으로써 농외소득 창출과 함께 기존 농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노동집약적, 현물 판매 위주, 홍수 출하 등 기존 농업방식에서 탈피해 가공 산업화함으로써 농업생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청송 농업의 다각화, 경제작물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태경의 김갑태 대표는 농산물의 수출과 함께 가공 상품화에 매진해 온 사정이 인정되어 신지식인으로 선정돼기도 했으며, '단호박쨈'을 대표적인 품목으로 대구를 비롯한 영천, 경산, 의성 등에 작목반을 구성해 농산물의 수출과 가공 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농산물 수출업체다.

김대표는 "평소 청송군의 지형·기후적 특성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가공산업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그간 OEM방식으로 생산·판매하던 사업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우수농산물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농산물가공공장을 청송에 설치하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청송군 관계자는 "군은 이번에 유치한 농산물가공공장과 별개로 전국 제1의 청송사과의 대외 홍보와 1차 산업의 2차 산업화 및 관광자원화를 위해 '사과특구', '청송사과종합처리장', '사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 명실상부 농업분야의 개척자적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8-08-08 17:28:2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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