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서 고라니를 포획하면 일거양득으로 포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

영양군(군수 권영택)은 16일 전체면적의 82%인 6만6천520ha에 대해 오는 1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4개월간 수렵장을 개장하고 500명의 수렵인을 오는 10월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산림이 86%를 차지하는 영양군은 대부분의 농지가 산림과 연접되어 있어 전국 그 어느 지역보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많고 농민의 대부분이 소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농민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어 문제가 제기 돼왔다.

이에 영양군은 지난 2006부터 2년 연속 수렵장을 개장했으나 그 피해가 줄지 않아 올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렵인을 대상으로 고라니에 한해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적색포획승인권(4십만원)의 경우 마리당 6만5천원, 황색포획승인권(3십만원)의 경우 마리당 3만원을 지급키로 하고 예산 3천만 원을 들여 400여 마리의 고라니를 잡는 대대적인 밀도 조절에 들어간다고 영양군은 밝혔다.

특히, 영양군 관계자는 "수렵인이 영양군직영 청소년수련원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혜택도 주어지고 일부 숙박업소들도 할인계획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민박도 알선할 계획이다."며 "겨울철 영양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8-10-16 17:41:2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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