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군수 한동수)은 6월 20일까지 한달간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심한 입암면 금강소나무림를 대상으로 솔잎혹파리방제를 위한 나무주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솔잎혹파리는 소나무재선충병과 솔껍질깍지벌레와 함께 소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3대 산림병해충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의 유기적인 협조와 방제로 피해가 계속 감소하여 2000년대 들어 피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2005년도 이후 다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나무주사를 실시하게 됐다.

솔잎혹파리는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소나무의 새잎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깬 유충이 솔잎 중심에 벌레혹을 만들어 서식하면서 소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잎이 절반밖에 자라지 못하고 가지가 말라 들어가며 피해가 2~3년간 지속 될 경우소나무가 말라죽게 된다.

한편, 이용규 영양군 산림축산과장은 "한달간 실시되는 솔잎혹파리 방제 나무주사 지역에서는 농약 중독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음으로 산나물이나 약초, 솔잎 채취는 금지된다"고 밝히며, "입산시 솔잎혹파리방제 나무주사 실시여부를 꼭 확인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산시 주변에 죽은 소나무가 있을 경우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므로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9-05-13 15:19:58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