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 영양 맹동산 풍력단지 조성공사에 따른 산림훼손과 관련해 남부지방산림청에 풍력단지의 공사 중지 명령을 요청하는 한편 시공회사인 영양풍력발전공사를 낙동강 유역 환경청 환경감시단에 고발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자체조사를 실시해 맹동산 풍력단지 조성 공사 과정의 난개발로 낙동강정맥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양풍력발전단지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사전환경성 검토만 거치고 지난해 11월 착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이와 관련해 "영양풍력발전단지가 사전환경성 검토 1차 보완 보고서에서 제시된 일부 발전기의 위치 변경을 이행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식물 2급인 '노랑무늬붓꽃'이 맹동산 정상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도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누락했다고 주장하고 즉각적인 공사중단과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2009-05-17 11:15:39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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