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문화원(원장 오원일)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일월면 소재 주실마을에서 6쌍의 다문화가정 합동전통혼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뤄지는 전통혼례식은 영양지역이 어느 지역보다 농촌총각이 많고 경제적인 여건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을 미뤄 아직까지 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가 있어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중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전통혼례로 권장해 합동전통혼례식을 올리게 됐다.

특히, 이날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아 더욱더 축복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영양군새마을회 회원 20여명은 신부 도우미 역할을 자청해 자원봉사를 펼치며, 군 미용협회는 6쌍의 부부에 대한 신부화장을, 군청 직원 30여명은 가마꾼을 자원봉사 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전통혼례 추진은 영양지역의 전통전례 결혼 뿐만 아니라 영양문화를 계승하는데 가장 큰 뜻이 있다"며, "특히 다문화가정의 합동전통 결혼은 우리의 의식을 이해하고 예를 받아들이게 하므로 행복한 결혼 생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등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문화원 오원일 원장은 "전통혼례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영양문화를 널리 알리고 영양인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9-06-17 09:49:35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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