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한지가 불황속에서도 그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제작되어 공급에 나선 청송한지가 주문이 폭주해 제 때 공급을 하지 못해 전국에서 한지를 쓰는 애호가들이 6개월 이상 기다리면서도 공급을 받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한지 애호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한지로 각광 받고 있다.

청송한지는 원래 파천면 신기리 감곡마을 일대의 맑은 물과 참닥나무 산지가 어우러져 한지 만들기에 적합한 곳으로 신라시대부터 한지 생산지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1920년대까지 20여호의 제지공장이 있어서 한지고장이란 이름이 널리 나 있었다.

현재 도지정무형문화재인 이자성씨도 전통방식의 제지업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으나 오랜 세월로 물이 부족해 오늘날 파천면 신기리에서 인근 송강리로 옮겨 한지공장을 세우고 물려받은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청송한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참닥나무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다양한 한지를 생산하고 있으나 물량이 모자라 주문이 쇄도해도 제때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청송한지는 한지를 오랫동안 쉽게 보관 할 수 있도록 둥근통을 제작 판매하는데 두께, 종류에 따라 작은통은 1만5천원에서 3만원, 큰통은 3만원에서 6만원에 팔리고 있다.

2009-06-18 09:27:50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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