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0회째를 맞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티골 숲길이 아름다운 숲길 부문에서 지난 대회 주실숲의 대상 수상에 이어 어울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렀다.

산림청과 숲을 가꾸고 지키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빌리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 대회는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함께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전하고자 마련된 대회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 대회는 등산객으로 인한 산림훼손을 줄이고 숲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고 산 정상으로 오르는 발길을 줄여 숲과 사람이 함께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정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한 대티골 숲길은 영양군의 최북단인 용화리에 위치해 일제강점기 임업자들이 만들었다는 산판길로 이뤄져 있어 낙동정맥의 내륙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일월산을 품고 낙동강 상류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대티골 숲길은 자연림으로서 뛰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으로 소나무림이 주는 웅장함과 신갈나무가 주는 아기자기한 정취로 걷는 이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치유의 숲으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수상 배경이 됐다.

한편, 영양군 관계자는 "군은 청정 영양의 이미지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더욱 발굴하고 보전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림에 관심을 갖고 산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9-09-29 09:33:4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