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11일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청송의 상징인 소나무 보호를 위해 소나무 불법이동 및 감염고사목 최초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청송군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감염목의 불법이동 및 감염고사목의 최초 신고자에게 소나무재선충병방제특별법 제15조 및 동법 시행령 제4조 규정에 의거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세계적으로는 1905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전국으로 확산되어 현재 일본의 소나무는 전멸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후 미국·프랑스·중국·홍콩 등으로 확산됐고, 우리나라는 1988년 10월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 30개 시·군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해 전파되는 병으로 감염된 소나무는 잎이 마르고 아래로 쳐져 고사되므로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군은 아직까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지역이 아니지만 인근 안동을 비롯한 포항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되고 있어 소나무재선충병 침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소나무 이동이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고사목을 발견 즉시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군청 산림축산과로 신고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실시하는 신고대상은 재선충병 발생, 소나무류 이동제한 등의 행위위반, 생산확인용 검인이 찍히지 아니하거나 생산확인표를 붙이지 아니하고 이동하는 소나무, 이동제한을 위반한 소나무를 취급하는 업체는 대상에 들어간다.

2008-01-11 14:02:4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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