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제2교도소(소장 김준겸)는 30일 출소 예정자인 10명의 수형자에게 지역 미술관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미술관 관람은 출소예정자들의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정서를 순화시키기 위함은 물론, 청송 제2교도소의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된 행사였다.

이날 사회견학 행사에 참가한 수형자들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문화체험이 심성순화에 많은 도움이 됐음은 물론, 미술관 주변 제초작업 등 환경미화를 도우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수형자들이 찾아간 미술관은 청송군에서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05년 개관한 '국립 청송 야송미술관'으로, 이 지역 출신인 한국화의 원로 이원좌 화백이 소장하고 있던 350여점의 작품을 기증·전시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 유치 및 미술 강좌를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청송제2교도소 김준겸 소장은 "수형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미술품 관람과 조그마한 봉사활동을 통해 마름다운 마음과 보람있는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해 출소 후 사회정착을 쉽게 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8-05-31 09:33:0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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