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0시 30분쯤 대구시 중구 대봉2동(건들바위 네거리) 대구 10경인 대구시 기념물 제2호인 건들바위 인근의 바위가 5톤가량이 갑자기 무너져 이 일대 교통이 2시간동안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무너진 건들바위 옆 바위는 문화재적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인근 바위가 균열이 심해 추가 붕괴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중장비 등 공무원 10여명을 동원 1시간30분만에 무너진 돌을 모두 치우고, 붕괴원인과 문화재 훼손 등에 관해 조사 중이라 고 밝혔다.

대구시 기념물 제2호인 건들바위 옆의 바위 절벽의 붕괴로 건들바위 네거리 조경 시설(소공원)이 크게 부숴져 재산상 손실은 물론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82년 대구시기념물 2호로 지정됐으며 바위옆의 절벽과 더불어 대구분지의 지반구조를 잘보여주고 있고, 대구 10경의 하나로 서거정(徐居正)의 '입암조어(笠巖釣魚)'라는 시제(詩題)가 이곳으로 알려져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시는 사고 원인과 문화재 훼손여부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하여 빠른 시일 안에 복구 등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08-12-09 07:41:4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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