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대구·경북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가 전년도 보다 무려 23%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체불근로자수는 2만1,096명으로 지난 2007년보다 23%가 늘어났으며, 체불액은 741억500만원으로 2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동기에 대비 체불근로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설을 전후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13일부터 23일까지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한 체불임금 예방과 조기 해결에 집중한다.

특히 10억원 이상 집단체불에 대해서는 노동청장이 직접 청산을 지도 할 방침이며 체임 근로자가 임금체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달 첫째, 셋째 목요일 노동청 민원실에서 무료 법률구조절차 관련 상담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2009-01-14 13:19:20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