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장례미사가 교황의 이름으로 거행된 후 당일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 무등치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지에 안장, 3일째인 22일 정오에 명동 대성당을 비롯 전국 1,800여 성당에서 교황의 이름으로 일제히 김 추기경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또 경기도 용인시 서울 대교구 성직자묘지, 노기남 대주교 묘지 옆에 안장된 故 김 추기경의 묘지에는 계속해서 전국의 조문 인파가 몰려 들고 있는 가운데 22일 정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추모미사가 현지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밖에도 사제서품을 받은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을 비롯 대구경북의 성당에서도 일제히 추모미사가 봉헌 되며,첫 사목활동을 시작한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성당과 유년시절을 보낸 경북 군위성당에서도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이 어린시절을 보낸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옛집 복원에 이어, 3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추모공원이 조성 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에 따르면 이 일대 30만㎡에 기념관과 성모동산 및 추모비 등이 들어서는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 18일 조문을 위해 김 추기경의 옛집을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천주교에서 김 추기경의 옛집을 성지화하거나 기념관 조성을 추진할 경우 도차원에서 적극지원할 것"이라며 "한승수 촐리에게 추모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대교구는 명동대성당 프레스센터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가지고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추모기기간을 23일부터 사순절이 끝나는 4월 5일 까지로 정했다" 고 밝히고 "김 추기경이 설립한 '옹기 장학회'를 서울 대교구차원에서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추기경의 기념관 건립은 본인의 뜻에 따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경북 군위의 추모공원 조성은 대구대교구와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의 등으로 추진 될 사항"이라고 밝히고,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요"라는 스티커를 제작 국민들께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02-22 00:23:26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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