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주한 4대 강 정비사업 중 '낙동강'공구에 대해서만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배려가 빠져있어 경북도가 조달청과 부산국토관리청에 공사입찰설명서를 정정해 달라고 건의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조달청장에게 보낸 '낙동강살리기사업 경북지역업체 참여확대를 위한 건의' 를 통해 공사입찰설명서에서 '경북지역 업체 합산 출자 비율이 20% 이상(40% 이상 권장) 공동도급해야 한다'로 정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하도급 물량의 50% 이상을 경북도 지역업체에 하도급할 것을 권장 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줄것을 공식 요구 했다.

경북도는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지역 건설업체의 자본·기술이 대도시 건설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서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사업 경북지역 공사현장에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달청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시행시에도 하도급 물량의 50% 이상을 대구시 또는 경북도 지역업체에 하도급 할 것을 권장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턴키공사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도 정부가 정한 지역업체 의무배정 비율 20%와 별도로 '40%이상 권장'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에 대해 "대구시와 경남도와 연대해 턴키공사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도 정부가 정한 지역업체 의무배정 20%와 별도로 40% 이상을 권장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9-07-05 09:39:2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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