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전날이나 다음날을 공휴일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많으면 가계의 소비활동이 줄어들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 면서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전날이나 다음날 쉬도록 하는 '대체 휴일제'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대체휴일제 도입을 확정하여 오는 9월쯤 발표할 내구 활성화 방안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인 미만 직장에선 아직 주 5일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어 토요일은 대체 휴일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공휴일 중 나흘이 일요일 및 다른 공휴일과 겹치며, 내년에도 설날(2월 14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등이 일요일과 겹친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은 공휴일과 일요일과 토요일이 겹치면 월요일을 유급 공휴일로 보장하고 있다.

2009-07-10 16:52:1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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