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됐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58만8,839명)보다 15%(8만8,995명) 증가한 67만7,834명이 지원했다.

대구지역은 지난해보다 3,817명(12%증가)이 증가한 3만5,383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며, 경북지역도 3,048명이 증가한 2만6,697명이 지원했다.

이날 수능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순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장은 일반 학생을 위한 시험실과 신종플루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은 학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로 구분해 입실토록 조치했다.시험장에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 전자기기의 반입을 점면 금지했다.

만약 수험생들이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했을 땐 1교시 시험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시험이 끝난 뒤 돌려받으면 된다. 그러나 제출하지 않고 숨겨뒀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는 수험생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과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및 교통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수험생 교통편의 및 수송대책으로 지하철은 등교시간(06:00~08:00)에 운행시간을 종전 6~10분에서 6분으로 단축운행하고, 러시아워대에는 5분 간격으로 단축운행하며 회수도 8회 증회(1,2호선 각 4회씩)했다.

또 전동차 비상대기조를 편성, 전동차 점검강화, 안내근무 및 수험장 유도안내문 부착 등의 서비스도 강화해 차질이 없도록 했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시험장 노선에 탄력배차를 실시해 운행간격을 1~3분 단축하고, 택시 및 자가용 운전자에게 '수험생 태워주기' 캠페인 전개 등 수험생 우선의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시·도는 또  구·군별로 교통질서 지도반을 편성, 주요 네거리 및 시험장 주변에 안내공무원을 배치해 경찰과 합동으로 교통소통 및 질서유지, 수험생 탑승차량 교통안내,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 및 견인 등을 추진했다.

시·도는 시험장 주변을 상시 순찰해 모든 소음발생원을 통제조치하고, 듣기평가 시간대인 1교시(08:40~08:53)와 3교시(13:10~13:30)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버스, 열차 등도 경적을 울리지 않도록 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6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달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9-11-12 10:06:05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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