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경주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개최지 결정에 앞서 지난 26일부터 경주시, 경북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현지에 파견해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26개국 32명을 대상으로 유치 홍보 활동을 벌였으며, 유치제안 홍보책자와 동영상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집행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경주시가 개최지로 확정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MOU 체결, 대회조직위원회 구성 등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1년 제주대회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 발상지인 경북(경주)의 역사‧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해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2011년에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약 150여 개국에서 선수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8일간 열전을 펼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축제로 종주국의 위상 제고와 함께 2011년 세계대구육상선수권대회와 부산세계복싱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와 연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6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11-30 10:05:48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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