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09 충무훈련”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충무훈련은 전시·재난·재해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4년마다 실시되는 실제훈련으로 금년도에는 기술인력, 차량, 건설기계, 통신회선 동원훈련과 복합피해대비훈련, 긴급복구훈련 등 10개 종목의 실제훈련이 도내 곳곳에서 실시했다.

특히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 서해교전 등으로 비상대비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경북도가 비상대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한층 더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무훈련 주요내용으로 이번 충무훈련을 살펴보면 기술인력 동원훈련은 국군대구병원,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등 4개소에 의사, 간호사, 자동차정비기사 등 기술인 206명 전원이 응소했다.

차량 동원훈련은 해군6항공전단, 50사단 등 4개소에서 화물차, 지프차 등 114대의 차량을 100% 동원했다.

건설기계 동원훈련은 해군상륙지원단 등 3개소에서 굴삭기, 덤프트럭 등 44대의 중장비를 동원 군부대에 인도했다.

영주 파머스마켓에서는 영주소방서, 군, 경찰 등 31개 기관·단체 510명이 참여한 가운데 헬기, 소방차, 화재진압 로봇 등 첨단장비 64대를 동원하여 복합피해대비 시범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경주 탑동정수장에서는 정수장시설 피폭에 따른 긴급복구훈련을 불시에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시 수도사업소, 군, 경찰 등 4개 기관과 동원업체 등 150명이 참여하여 피해시설 긴급복구, 단수지역 비상급수, 물절약 캠페인 등을 차질 없이 실시했다.

이외에도 고령군청에서는 양곡배급훈련, 구미 한천에서는 수질오염방제훈련, 포항 신항에서는 항만시설 긴급복구훈련,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는 활주로 긴급복구훈련이 실전과 같이 실시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정한 평가를 위하여 비상대비 전문가로 평가전담팀을 구성하여 충무계획 수립, 훈련종목 선정, 참여자 교육 등 사전 훈련준비 상황과 10개 훈련에 대한 훈련 실시상황을 현장에서 평가하고 훈련강평, 제도개선 및 우수사례 등 사후 조치사항 이행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훈련계획단계에서부터 실시, 사후조치 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종합적으로 확인·평가한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 훈련에서 유관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종목별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고, 동원자원 100% 응소, 안보보좌관 위촉, 동원지정차량 인센티브지원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훈련 사전안내, 행정인턴으로 구성된 ‘GB 알리미’를 통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훈련홍보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국무총리 기관표창은 경남 거창군,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은 영주소방서 등 5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영주소방서 강석문씨, 경주시 김성수씨 등 도본청 및 시·군 직원 5명이 행정안전부장관 개인표창을 받았다.

김 지사는 충무훈련 강평을 통해 “경북도는 구미 IT, 포항철강공단 등 국가 기간산업과 우리나라 원자력의 50%가 소재하고 있어 적 타격 시 국가 전체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국가안보상 중요지역” 임을 강조 “이번 훈련을 계기로 비상대처 역량을 강화시키고 사태별 매뉴얼을 만들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

2009-12-16 10:31:39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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