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소극장 및 국제회의장 명칭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9월 대극장 재개관과 함께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됨에 따라 이에 걸맞는 명칭개명의 필요성이 대두 됐고 소극장이라는 명칭이 공연의 무게감을 차감시킨다는 의견들을 수렴했으며, 2010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뜻 깊은 새 도약의 원년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24일간 본 공모에 응모한 총 163건, 3개 시설 합계 416개의 제안의견에 대하여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극장 ‘팔공홀’, 소극장 ‘비슬홀’, 국제회의장 ‘달구벌홀’이 최종 선정됐다.

팔공홀은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며 산세가 큰 팔공산에서, 비슬홀은 팔공산보다 비교적 산세가 작은 비슬산에서, 달구벌홀은 대구시의 옛 이름이자 폭 넓은 교류와 토론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염원에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박용규위원장의 주재로 홍종흠, 이정웅, 주영위, 박재환, 박승희, 박창대등 7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순우리말, 외래어 등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제안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설종류와 무관하게 달구벌, 팔공, 성당, 두류 등의 지역성을 대표하는 명칭들이 상당수 접수됐다.

이는 시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무관하지 않으며, 많이 거론되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것과 대구문화예술의 심장역할을 해온 곳인 만큼 대표성과 지역의 상징성에 의미가 부여되어 심사위원들 다수표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대극장, 소극장, 국제회의장이 각각의 기능과 역할이 있으나 회관 내에 공존하는 조화로움과 타 지역 시설명칭의 중복성도 고려됐다.

당선자는 대극장 ‘팔공홀’과 소극장 ‘비슬홀’을 제안한 김태석씨‘수성구 지산동’와 , 국제회의장 ‘달구벌 홀’을 제안한 조현무씨‘중구 계산동’가 영광을 안게 됐다.

당선작 모두 문예회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당선자에게는 기획공연 및 시립예술단 2년간 공연티켓과 대구문화 3년 구독권이 시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2010년 초 ‘조례개정’과 ‘공연장명칭변경등록’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공식명칭으로 사용된다.

2009-12-24 15:53:30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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