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FTA농수산대책특별위원회는 29일 오후2시 대구 엑스코에서 경북쌀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농가, 학계, 업체,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국 쌀생산과 소비의 구조적 문제이면서 경북 쌀산업의 문제이기도한 쌀수급 현황과 소비실태에 대한 보고를 통해 쌀생산의 적정화와 소비촉진을 위한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주식의 안정적 공급과 자급율 향상에 기여해야 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쌀 가공식품 시식회 등 도 가졌다.

기조발제에 나선 최양부 위원장은 쌀은 우리국민의 주식으로 국민생존권을 이어주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와 국가안보, 생태보전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풍작에 의한 생산량 증가와 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의무물량 증대, 소비감소에 따른 수급불안정이 쌀값하락으로 이어져 농가 가계안정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항구적인 쌀값 안정화 정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학교 손재근 농생명과학대학장은 경북쌀이 수입개방에 대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역환경에 맞는 품종선택과 지력증진 등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개발, 신세대의 소비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항암, 항당뇨 등 기능성 성분이 많이 함유된 기능성 쌀 재배단지의 확대, 양조용, 제분용 등 가공용쌀 재배확대를 통한 주식용쌀 재배면적의 점진적 감소 등을 정책적으로 추진 경북쌀의 차별화와 관련산업의 연계발전을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동필 박사는 쌀 소비촉진을 통해 쌀 수급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막걸리를 포함한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쌀 소비와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연간 양조용쌀의 소비량과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재배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또 제분용, 양조용, 기능성 쌀 등 다양한 수요에 맞는 품종개발및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고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쌀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원료수급의 안정화, 시설개보수 및 마케팅 지원 등 지자체차원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도에서는 금년에 쌀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매년 논농업직불금외에 특별지원금을 추가로 ha당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농가소득보전을 위해 지원해 오고 있으나 쌀 생산 수급조절에는 근원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구조적인 쌀수급의 불안정 요인을 해소하고 주곡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주식용 밥쌀 소비촉진, 가공용 쌀 재배확대와 가공식품 활성화을 통해 현재 1인당 연간 75kg에 머물고 있는 쌀소비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을 정책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정책추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도에서는 지난 쌀산업 관련 전담조직을 구성,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추진을 맡도록 하고 이번에 개최된 워크숍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수렴,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2009-12-30 10:58:01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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