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최우선 시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대책 회의를 15일 오후 2시 대구은행 본점 3층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대구시장이 직접 주재하고, 대구상의·경총 등 경제단체장, 대구은행·금복주 등 기업체 대표, 고용지원센터·산업인력공단 등 고용지원 유관단체, 8개 구·군 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임시적․단기적 일자리가 아닌 ‘평생 일자리 1만개 창출’ 계획을 발표한다.

경제위기로 인해 작년에는 희망근로 등 서민형 단기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실제로 청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평생직장 만들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상적 경비 5% 절감액, 약 100억원을 일자리 창출예산으로 활용해, 기업 인턴제 확대,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센티브제, 대경인재뱅크 구축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평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구시 주요 정책은 다음과 같다.

“기업인턴 1,000명 확대”, 작년 102명 선발했던 기업인턴을 1,000명으로 확대한다.

기업인턴제는 인턴 1인당 인건비로 월 100만원 정도를 일정기간 기업에 지원하는 제도로서 대구시가 작년 전국 최초로 실시해 102명 중 8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 약 78.4%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올해는 대상 인원을 1,000명으로 대폭 증원해 최대한 취업을 전제로 선발·배치 예정이며, 근무업종을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무역업 등으로 다양화하고, 청년층 이외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장년층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어학 및 상경계열 전공자 100명 정도를 선발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고용창출 기업 인센티브” 평생일자리를 공급하는 실질적인 주체는 기업이므로 종사자의 3%이상 고용증대 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경영안정자금의 한도 및 이차보전률을 우대 적용'3→5억원, 2→3%'하고, 각종 시책사업 선정과 산업용지 분양시 ‘고용증대 우수업체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기업합동 대학순회 취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지역대학 리크루트 투어’를 실시하고, 연말에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고급일자리 창출과 대경인재뱅크” 첨단의료복합단지, DGIST, ETRI 등 국책연구기관 분원, 혁신도시 등의 추진으로 석․박사급 연구원, 관리직 등 고급일자리가 ‘13년까지 3,000명이상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 고급인력 정보를 체계적으로 DB화한 ‘대경 인재 뱅크’를 구축하여 지역에 창출된 고급일자리가 지역인재에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미래 전략산업 인력양성” 기업의 수요를 조사해 그에 맞는 교육 시행 후 적기에 인력을 공급하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전통산업 위주에서 대경경제권 선도산업 추진 및 Medi-City 건설을 위한 IT융복합, 그린에너지, 의료분야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금년부터 한해 1,000명씩 ‘14년까지 5,000명 양성할 계획이며, 기업 수요에 기초한 인력공급이므로 100% 취업이 기대된다.

“대구재취업센터 개설” 그간 실직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취업 알선으로 ‘실직·재취업·재실직’의 악순환 반복됐으며, 실직자의 상당수가 생계보전을 위해 야간경비, 택배, 대리운전 등 전직과 무관한 낮은 업종으로의 진출이 많았다.

이에 금년중 노동부와 함께 공단지역내 재취업센터를 개설해 실직자의 전직 경력, 노하우, 경험 등이 재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사회적 기업 육성” 올해를 ‘사회적 기업 육성 원년’으로 정해, 연말까지 사회적 기업 예비사회적 기업 포함 100개, ‘12년까지 2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대기업 및 대구은행, 금복주 등 지역 우량기업과 연계해 사회적 기업 창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구체적 성과로 3월중 시는 SK그룹,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가칭)’를 출범시킨다.

이 법인은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학교를 만들어 일반시민에게는 저렴하게, 취약계층에게는 무료로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 추진 사회서비스 분야 위탁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나 기업의 사회적 기업 전환을 유도하고, 사회적 기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공공기관을 통해 생산제품 우선 구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업 연계형 행정인턴” 작년 처음 실시한 행정인턴의 경우 행정관서 보조근무 위주로 자기 계발 및 취업연계가 494명중 110명 취업하여 미흡했다.

올해는 근무기간 5개월 중 시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시설, 중소기업 등에 2개월간 파견해 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가자의 취업 가능성을 높인다.

아울러 경제위기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어 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서민 생계형 단기 일자리를 지속 공급한다.

특히, 희망근로의 경우 작년에 비해 사업규모가 1만3천명에서 7천명으로 대폭 축소 됐나, 대상자를 취약계층 위주로 선발하고,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서민 체감형 사업 위주로 추진한다.

평생일자리 1만개와 함께 서민 단기 일자리 6만3천개를 공급해 금년 대구시는 총 7만 3천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2010-01-14 21:09:35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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