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했살!, 금빛으로 부서지는 5월 23일 오후 7시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금계산 봉서사, 봄 향기 가득한 봉서사 도량 연등 아래 '아주 작고 아름다운 산사 음악회'가 열렸다.

  우리 고유의 악기인 모듬북 소리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섹스폰의 아름다운 음율이 금계산 자락자락에 울러퍼졌으며, 구미 인동초등 이혜경(5년) 조창렬(5년)군의 플루트 연주가 산사 음악회를 찾은 지역민들에게 선사됐다.

  또한, 류지수 류지민 자매의 재즈·라틴댄스의 아름다움은 석가탄신일을 하루 앞 두고 봉서사를 찾은 불자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인간문화재 이상호 외10명이 펼친 하회별신굿 탈놀이 "양반·선비마당"과 충남도립국악단에서 활동 중인 김희영씨의 우리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와 남도민요의 아름다움은 '산사 음악회'를 찾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쓸어 내렸다.

  '산사 음악회'가 열린 봉서사는 지금은 고운사 말사로 7세기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봉황이 깃든 곳에 절을 지었다하여 봉서사라 전하고 있다.

  봉서사는 창건 이후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거의 없고 현재 남아 있는 건물과 성보문화재를 통해 본다면 조선시대 후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봉서사 이경애 주지 스님은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날'를 맞아 이 아름다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하면서 "도량 연등 아래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로 하여금 좋은 인연되어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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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22:44:46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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