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견기업인 C& 우방그룹이 자금난을 겪어오다가 27일 끝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C&우방그룹은 계열사인 C&우방중공업과 건설부문의 C&우방이 이날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에 각각 워크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C&우방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12월3일 채권단협의회를 소집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채권단의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워크아웃 여부는 연말쯤이나 내년초에 결정될것" 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을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작업이 진행되며 워크아웃을 반대하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절차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C&우방그룹은 채권단이 만약 워크아웃을 반대하면 즉각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C&우방의 대표이사를 임병석 그룹회장으로 변경 했으며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회장의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주택건설업계는 C&우방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가뜩이나 어려운 주택건설경기가 더욱 얼어붙을것으로 우려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시도 C&우방의 워크아웃 신청이 지역의 경기에 미칠 악영향과 분양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전력키로 하고, 우방의 협력업체 보호를 위해 긴급 경영지원자금 200억원을 마련 협력업체에 한하여 자금지원을 한다고 밝히고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2008-11-28 20:18:2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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