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정화조 청소 요금이 관련 업체마다 똑같은데다 불 친절 하기 짝이 없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대구시내 6개 구청에는 구청마다 5~7개소의 정화조 청소업(위생사)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업체들의 정화조 청소 비용을 750ℓ당 1만3,920원(100ℓ초과마다 1050원 추가)으로 똑같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수성구 중동 B씨(46)는 지난달 말 정화조 청소를 위해 싼 가격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등록 업체에 연락해 보니 업체마다 가격이 똑같다는 것을 알았다 면서 가격 경쟁은 찾아 볼수도 없었으며 마음데로 하라는 언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는 것이다.

B씨는 지난해 초순 까지만 해도 업체간 경쟁으로 요금도 저렴하고 친절 했으며 청소가 끝나고 뒷 마무리도 깔끔하게 처리해주었으나 최근 들어 가격 담합에다 서비스 질이 크게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 면서 분개해 했다.

특히 어떻게 업체마다 비용이 같을 수 있는가 반문하고 업체들의 담합없인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들 업체들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민들이 싼값에 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 고 지적했다.

한편 업체들은 '구청에서 정한 가격을 덜받아도 안된다'는 지시가 있어 사실상 선의의 경쟁은 있을수 없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들은 '가격 담합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서 '가급적이면 정해진 값을 받으라고 했다'며 정해진 값보다 저렴하게 받는 것은 업체들의 소관이라고 해명했다.

2009-01-14 14:20:2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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