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소싸움 경기장 부실운영 개선하라'고 청도공영공사에 명령하고, 올해 안에 경영개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청산' '감원' '사업축소'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도공사가 오 연말까지 소싸움 대회 개최와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정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게 된다.

지난 2003년도에 설립된 청도공사는 지난 6년동안 소싸움 경기를 개최하지 못하고 표류해 경영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2년 전 경영평가가 결과에서도 '미흡'이라는 최하위 등급을 받아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청도군은 1개월 이내에 이행계획을 제출토록 한 뒤 주기적으로 이행실태를 점검할 계획" 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효율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청도군 관계자는 "상설 소싸움 경기장 시공사와 우사회 간 공사비 관련 법정다툼이 계속되다 보니 정상화가 늦어졌다"며 "우사회 등과 협의를 통해 소싸움 개장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2009-02-09 21:44:3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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