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낙동강 상류인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이전키로 한 데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가 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환경파괴 및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취수원 이전 계획을 전면 중단할것을 촉구 했다.

대경본부는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길 경우 연중 절반에 해당하는 갈수기 동안 안동~고령 낙동강은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이 돼 생태환경이 크게 변하고 이 지역 농업 및 공업 용수의 심각한 부족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 8,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오염원 관리와 정화시설 및 저류지 확충 등 낙동강 수질개선 사업에 투입한다면 안전한 원수를 확보할 수 있는데도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분으로 토목공사를 한다는 것은 결국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경본부는 하루 빨리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검증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공식 촉구했다.

2009-03-04 20:16:32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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