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여건을 무시 무리한 운항으로 인한  선박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도단속이 아쉬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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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선들의 장기 조업에 따른 기관 고장과 해상 기상 여건을 무시한 무리한 운항 등으로 선박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3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장길리항 북쪽 연안 100m 해상에서 통영선적 통발어선 M호가 입항 중에 운항 부주의로 암초에 좌초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출동시켜 선체와 선원 모두를 이날 낮 12시쯤 구룡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시켰다는 것이다.

또 같은날 오전 2시 30분쯤 울진군 후포읍 후포항 동쪽 23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구룡포선적 통발어선 79톤급 Y호가 원인 모를 기관고장으로 표류,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포항해경 507함이 긴급 구조했다.

올들어 기관 고장과 무리한 운항 등으로 인한 선박 안전사고가 12척에 이르고 있으며 좌초 1건으로 나타났다.

포항 해경관계자는 "장기 조업에 따른 기관 사용 및 사전정비·점검 소홀에다 졸음 운전 등 운항 부주의, 기상여건 무시 운항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해양사고가 자주발생하고 있다"며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고 말했다.

2009-04-23 07:28:4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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